
SciFi의 드라마. 총 3편짜리로 러닝타임은 얼추 4시간반정도?
드라마라기보다 긴 영화의 느낌.
더 정확히 말하자면 이 드라마는 어드벤쳐/RPG게임의 느낌이 매우~~ 강렬.

이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는 모텔방이 있다. 그 모텔방을 가기위해서는 열쇠구멍이 있는 아무 여닫이 문이나 “특별한 키”로 열면 된다. 방문 뒤에 뭐가 있든 무조건 그 모텔방으로 연결된다. 그 방에서 나올 때에는 아무 곳이나 생각을 하고 문을 열면 그 생각했던 곳의 문이 되어 나온다.(말로 설명하려니 참 어렵네)
정말 특별하고 유용한 키가 아닐 수 없다. 타운포털쯤으로 생각하면 된다. 위험하면 아무 (여닫이)문이나 따고 들어가서 모텔방 들어간 후 문만 닫으면 된다. 밖에서 다시 문을 열면 예전 문 뒤가 나오게 되니까.
핵심은 키가 아니고 그 모텔방이다. 그 모텔방의 물건들은 하나같이 모두 특별하다.
object라고 하며, 사람을 멀리보내버리거나 시간을 멈추거나 의식을 잃게 만들거나 하는 등의 초자연적 현상을 일으키는 물건들이다.

게다가 이 object들은 조합도 된다. 별 쓸모 없는 object가 특정 조합으로 모이면 다른 힘을 내기도 한다. 이렇다보니 말이 좋아 object지, 사실 아이템이다. ‘천사의날개’와 ‘악마의신발’ 아이템을 모두 가져야 ‘신의 창’을 쓸 수 있는 그런 RPG게임과 다를 바 없다. 게다가 돈거래는 기본이고 PK에다가 브로커까지도!!;;

이 드라마는 내내 쓸데없는 회상씬을 보여주거나 다른 사람의 시점을 크게 부각해서 보여주거나 하는 일이 없다. 철저히 주인공 중심이고 다른 사람의 시점은 거의 매니악맨션의 프레드박사가족시점 정도였던 것 같다. 하나의 스토리만 쭉~~이어지는 주인공관점. 딱 루카츠나 시에라시절의 어드벤쳐스타일이다. 왠지 push나 pick up을 해야될 것만 같은;

어드벤쳐 게임을 즐겼던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느낄 것 같다. 게임하는 기분으로 설렁설렁~~
스포일러라면 스포일러인데, 저 물건들의 정확한 정체는 밝혀지지 않는다. “왜”보다는 “object로 벌인 일을 object로 수습한다.”에 초점이 맞혀져 있다. 거의 object소개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