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March, 2007

추상화 압박

패턴이나 리팩토링과 같은 고급스런 언어추상화(?)개념을 공부하다보면 언어를 크게보는 눈이 생긴다. 그리고 이런 공부들로 인해 덕보는 경우가 생기게된다.  주로 이런식.

“와 이거 하나만 바꾸니까 쫘르륵 다 바뀌었다!”
“이 로직에 if문하나 추가했더니 만사오케이네?!”

 덕만 보면야 다행이겠지만 이런 식으로 덕을 보다보니 과도하게 추상화하려는 습관이 생기는 것 같다. 물론 추상화가 나쁜 것은 절대절대 아니다. 하지만 아래와 같은 경우에 드러나지 않는 문제가 될 수 있다. 

개념적으로는 맞는 것 같은데 실제 추상화 구현을 하기 힘든 모델인데 억지로 구현했다던가, 지레짐작 기능추가를 염두해두고 오버헤드가 큰 작업을 추가한다던가 하는 것 들 말이다. 이런 문제들은 대부분 쉽게 드러나지 않고 일정연기,복잡도증가 정도의 문제밖에 없기에 스스로도 인지를 잘 못하는 것 같다. 파울러 형아도 “리팩토링“책에서 삼진아웃제도를 말하고 있다. 삼진이 되기전의 아웃은 반칙이다.

Copy&Paste, 일괄바꾸기 등이 언어구조상으로 범죄기는 하지만 정삭참작, 생계형범죄라는 것도 있기 마련.

좀 더 영리하게, 좀 더 간결하게(Be Smart, Be Simple)할 필요가 있다.

“위험했어!”라고 되는 순간

2007. 3. 26 : 짜파게티 끓일때 끓는 물에 면을 넣은 후, 스프도 넣으려고 스프를 반쯤뜯은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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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리스트업 됨)

오페라 주소창과 넷피아

안드로메다에 개념을 퉁으로 놓고 계신 넷피아님께서 오페라를 어떻게 구워삶았는지 알 수는 없지만, 오페라에서 주소찾기에 실패하면 넷피아페이지로 이동해버린다. (설치 후 다른 아무 작업도 안한 기본값이다.) 즉 주소창에 “http://operaaaaa.com“  같은 없는 주소를 치면 넷피아 검색페이지로 이동해버린다.

하고많은 업체중에 왜 하필 넷피아인가. 넷피아가 외국으로 많이 컨택하려고 시도했고, 오페라입장에서도 서류상으로는 문제 없는 기업으로 판단해서 선택했던 것 같다. 사실 서류상으로는 전혀 문제 될게 없는 회사 맞지. 문제는 넷피아에 대한 사용자들의 인식. 내가 봐온 바로는 “심하게 나쁜 회사는 아니다”는 있을지언정 “좋은 회사다”라는 말은 넷피아직원의 말 이외에는 들어본 적이 없던 것 같다.
(”넷”피아가 “넷”심(心)에게 외면당하다니)

여튼 이건 정말 경악을 금치못할, 안타까운 일. 그러나 해결방법은 있다!  아주 간단한. 훗.

오페라 한글판 9.10 기준.

  1. 오페라 주소창에 opera:config를 칩니다.
  2. “환경설정 편집기”가 나오고 가운데에 “빠른 찾기” 칸이 나옵니다. 빠른 찾기칸에 “lookup” 이라고 칩니다.
  3. 항목 중에 “HostName Web Lookup Address”가 나옵니다.
  4. 아마 기본값으로 “http://redir.opera.com/netpia/?q=%s&lang=ko” 이라고 되어있을겁니다.
  5. 대신할 항목을 넣으신 후 오페라 재시작해주시면 됩니다. %s가 검색어입니다.
  6. 저는 구글의 “운좋은 예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http://www.google.co.kr/search?btnI=1&q=%s 이걸 넣으시면 운좋은 예감이 됩니다.

위와 같다.

Human 0.8

우리 회사는 한 개의 큰 웹사이트로 이루어져 있고 그 웹사이트는 레거시모드의 웹사이트다. 쉽게 말해 Web1.0이라고나 할까.

하지만 새로운 기능들과 이벤트, 공유 등을 통해 Web2.0으로의 도약을 준비중이다. 블로고스피어라는 곳이 좁다보니 이런 사실들이 쉽게 알려지기면서 인지도와 이미지가 아주 약간 상승하기도 했다.

회사의 방향인 ‘Web2.0변신’이라는 도약의 한가운데에 내가 있다. 트랜디한 서비스 전담반이라고나 할까?ㅎㅎ;; 사내에서 그나마 ‘블로그하기’, ‘블로그 돌아다니기’, ‘이슈/트랜드파악하기’를 하는 개발자는 나밖에 없기도 하거니와 내가 그런 것들을 좋아하기도 해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그 방향의 한가운데에 있게되었다.

이 시점에서 나의 버젼을 한 번 측정해보았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 개인적인 성향 자체는 “Human 0.8″정도인 것 같다. 다분히 폐쇄적인 성격이고, 나누는 걸 좋아하는 편도 아니다. OpenAPI는 좋아하지만 내것을 Share하는 것은 극히 일부사람들에 한정되있고, 참여보다는 뒤에서 궁시렁 거리는 것을 좋아한다. 이름을 붙여보자면 구글형 인간보다는 싸이월드형 인간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다. (맨처음에 del.icio.us에 not shared기능이 없는 줄 알고 얼마나 분개했던가!!)

하지만 회사에서 진행중인 2.0서비스와 관련되어 상당 부분의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논의했으며 내부와 외부에서 모두 꽤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서비스를 제공함에 있어서 “개인의 본질적인 습성/성향” 과 “서비스를 향한 마인드”는 나누어져 있는 것 같다. 2.0스러운 기술과 기획은 자신있지만, 그런 기능들을 2.0스럽게 잘 사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이 글을 보고 있는 사람은 아마도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2.0기술들을 2.0스럽게 잘 사용할 수 있어야, 2.0스러운 개발과 기획을 할 수 있지 않느냐고.

fact에 대한 아이디어와 시뮬레이팅, 개인적인 취향과 감성.
이 둘은 분명 다르다.

특히나 Web2.0과 같이 진보적이고 개벽할 것 같은 느낌의 이슈인 경우 “열심“이라는 단어에 지배당해서 앞뒤 못보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을 것만 같다. 실제로도 봤고.

갑자기 생각나는 건데 코미디언 김국진은 평소생활에서는 별로 웃지도,웃기지도, 밝지도 않다고 한다. 하지만 한 때에는 제일 잘 나가는 코미디언이었다. 뭐 비슷한 경우다.

Python시작

이번 년도 개강(?)부터 두어가지 목표를 두고 공부를 할 계획이다. 그렇지 않아도 매 년 적어도 한 개씩의 언어를 공부해보자는 의지가 2년째 지켜지지 않고 있어서 Python을 공부하려고 한다. 내 기억속에서는 모던-다이나믹-객체지향 언어의 시초로 기억되고 있어서 택했다.

마침 IronPython도 나왔고 하니 주력 언어인 C#과의 연결로 학습효과도 극대로 끌어 올릴 수 있고. 하지만 일단 그냥 Python을 어느 정도 마친 후에 IronPython으로 들어갈 계획. (당연한 이치~!)

여튼 시작이다.

개강

개강한지 2주가 넘었다. 공부에대한 욕구가 슬슬 치밀어 오는 시기가 이 시기인 것 같다. 동기도 부여되고 경쟁의식도 약간 생기고.

물론 나는 졸업한지 2년이 넘었다. 그런데 몸은 기억하더라. 이 시기를.

좌측통행

한국에서는 사람은 좌측통행, 차는 우측통행이다.

사람이 좌측 통행인 것은 옛 일본의 잔재라는 설이 있다. 일본은 사무라이의 나라라고 일컫을 만큼 칼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이 많았고, 대부분의 사람은 오른손잡이 이다보니 자연스레 칼집은 왼쪽에 있었을 것이다.

왼쪽의 칼집과 좌측통행의 관계에서 다시 2가지 설이 있다. 첫번째로는 옛 일본에서는 자신의 칼집을 남의 칼집에 부딪치는 행위는 곧 결투를 신청한다는 의미라는데, 이러다보니 우측통행시 필요 없는 싸움들이 생겨났던 것이다. 한쪽에서 결투신청으로 오해를 해서 싸움이 일어나기도 하고, 당사자 둘 다 결투신청이 아닌 것을 알면서도 남의 이목도 있고하다보니(체면과 명예가 중요한 옛날이다보니 아마 지금보다 더 그랬을 것이다) 어쩔수 없이 싸워야 하는 일들이 자꾸만 발생되서 자생적으로 좌측통행이 되었다는 설. 두번째로는 왼쪽에 칼집이 있을 시에는 왼쪽으로 붙어있어야 싸울 수 있는 오른쪽 공간을 확보할 수 있고 칼을 꺼내드는데 있어서도 서로 방해없이 째빠르게 할 수 있어서 그렇게 되었다는 설.

잠시나마 일본의 지배를 받았으니 이래저래 일리가 있는 말이기도하다.

그런데 내가 꽤 오랜기간 지켜본 결과 사람(한국사람)들은 우측통행을 더 선호하는 것 같다. 어릴적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좌측통행을 들어왔을 터이고(중/고등학교시절 복도나 계단에서 오른쪽으로 다니다 선생님께 혼이 났던 적이 꽤 있었다) 거리에는 친절하게도 발밑에 좌측통행이라고 뻔히 써있는데도 사람들은 우측으로 잘 다닌다. 특히나 급할 수 밖에 없는 공간 - 지하철승강장 같은 곳 - 에서는 우측통행 비율이 더 높은 것 같다.

게다가 차도는 우측이고, 인도는 좌측이니 운전을 하는 사람들이 걸을 때 헤깔려 하는 것 같다. 억지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막상 나만해도 차가 우측통행인지 좌측통행인지 가끔 헤깔릴 때가 있다(본인은 운전면허 없음)

한가지 의문점은 내가 기억하기로 기차는 대부분 좌측통행이었던 것 같고, 지하철은 2/3/5호선은 우측통행, 나머지 호선은 잘 모르겠고.

뭐가 이렇게 헤깔리게 해놨지?

————————여기까지는 나의 머리속 내용이었고 아래 내용은 검색 후 알아낸 정보—–

- 서울 지하철 2호선, 우리나라 첫 ‘우측통행’ 철도
2호선이 첫 우측통행 철도로군! 그럼 1호선은 좌측통행?

- 섬나라(일본,영국)는 왜 차들이 좌측통행할까요?!
   듣고보니 그러네?

- 한강에서의 보행자는 우측통행? 좌측통행?
내가 다리 좀 건너봤는데, 차랑 같은 방향(우측통행)이 좋다. 차와 반대방향으로 걷게되면 일단 운전자와 마주보게되어 매우 민망하고, 눈 앞에서 트럭이 돌진해오면 꼭 나한테 달려들 것 같아서 몸이 휭~하고 흔들린다. 안보이면 좀 낫다.

- [교통사고 판례] 차도와 인도의 구분이 없는 도로에서 좌측통행을 하지 아니한 자의 과실책임 (제일상단 클릭)
아;; 사람이 우측으로 다니면 법에 불리하군! (76년 판례라서 이제는 좀 다를 수도 있겠지만)

- 왜 나를 ‘갈지자’로 걷게 만드는 거야? (오마이뉴스)
오~~하려던 얘기들이 여기!

- 사람은 좌측통행?
거봐거봐 내말이!!!

이방인 김범

지난 금요일 방영했던 하이킥의 김범에피소드를 떠올려보니, 외국인노동자들의 한국 내에서 위치와 닮아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고향에 부모님과 형제자매, 어떤 사람은 아내와 딸까지 있지만 한국을 제2의 고향이라 여기고 열심히 일하는 노동자 분들과 그들을 영원한 이방인으로 몰아부치는 사람들.

타지에서 안됐다며 반찬도 나눠주시고 잘 챙겨주시던 아주머니. 그 아주머니의 자식이 동남아에 놀러가서 폭행을 당했다면, 과연 그 노동자를 계속 고운 눈으로 바라볼 수 있을 건지.
이슬람국가에 파견나갔던 아들이 싸늘히 시체가 되어 돌아왔다면 이태원의 이슬람 사원을 멋지다며 구경할 수 있을지.

무엇이 ‘우리나라사람’을 구분짓게 하고, 더 나아가 무엇이 ‘우리’라는 둘레를 정하게 만드는지.

갑작스레 하이킥의 여러 시선들 중 하나는 ‘이방인 김범의 대안가족물’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든다.(훗)

 

그런데 어떻게 할머니 생신인데 김범도 안부르시지?